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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서남권 SOC 신 프로젝트' 속도 낸다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3 10:19

수정 2023.10.03 10:19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착수...국가계획 반영 온 힘
전남도는 최근 김영록 지사를 비롯해 박홍률 목포시장, 우승희 영암군수, 김산 무안군수, 대한토목학회,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남권 SOC 신 프로젝트'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최근 김영록 지사를 비롯해 박홍률 목포시장, 우승희 영암군수, 김산 무안군수, 대한토목학회,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남권 SOC 신 프로젝트'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광주~영암 아우토반+대불산단대교와 전남형 트램 도입을 골자로 한 '서남권 SOC 신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김영록 지사를 비롯해 박홍률 목포시장, 우승희 영암군수, 김산 무안군수, 대한토목학회,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남권 SOC 신 프로젝트'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서남권 SOC 신 프로젝트'는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지역공약에 반영된 광주~영암 아우토반을 조속히 건설하고, 대불산단대교로 목포까지 연결해 아우토반 효과를 서남권 경제·관광 활성화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우선 광주에서 영암 F1경기장까지 47㎞ 구간을 전국 어디에도 없는 초고속도로망인 아우토반으로 연결한다. 나머지 구간은 기존 도로(16.3㎞)를 통해 자연스럽게 목포까지 연결된다. 여기에 대불산단 입주기업과 근로자, 관광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영암~목포를 잇는 2.5㎞ 구간을 해상교량으로 연결한다.


아우토반이 영암을 거쳐 해상교량으로 목포까지 이어지면 독일의 아우토반처럼 젊은이들이 마음껏 속도를 즐기고, 이색적인 관광지를 찾는 전 세계 관광객이 몰려드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F1경기장 활성화와 함께 주변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물류비 절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버스를 대체할 새로운 형태의 대중교통 수단으로 목포 구도심에서 하당, 남악, 오룡신도시를 잇는 전남형 트램도 추진한다.

트램은 편리성과 관광 기능을 두루 갖추고 있어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운영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서울 위례선이 지난 4월 착공했으며, 부산, 대전, 인천, 울산, 성남, 수원, 창원 등 전국 많은 지자체들이 앞다퉈 트램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전남형 트램이 도입되면 지역 명소와 주요 거점지역을 잇는 새 교통수단으로 전남 서남권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전남도는 총사업비 3조1900억원이 소요되는 이번 프로젝트를 국가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6월 추경을 통해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6억원)를 확보했다. 앞으로 경제성(B/C) 등을 선제적으로 분석해 국회와 중앙부처를 설득할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 서남권이 새로운 발전 전기를 맞도록 광주~영암 아우토반, 대불산단대교, 전남형 트램 구축을 목포시, 영암군, 무안군과 함께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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