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올 추석 연휴 기간 충북에서 중요범죄 신고 건수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연휴 기간 (9월28일~10월2일) 동안 접수된 112 신고는 모두 9042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6건(6.9%) 감소했다.
이 중 살인, 강도, 절도, 성폭력, 데이트폭력 등 중요범죄 신고 건수는 383건이다. 지난해에 비해 12건(18.7%) 증가한 수치다.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일에는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한 아파트에서 자폐증이 있는 10대 아들이 40대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교통사고는 일 평균 15.8건 발생해 전년(21건)보다 줄었다. 사망자는 1명 있었고, 부상자는 133명으로 집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예년보다 연휴가 길어 장기간 집을 비우거나 가족과 지인과의 접촉이 많아지면서 중요범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경찰 활동으로 민생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경찰은 추석을 맞아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특별방범활동을 했다.
이 기간 주택가 밀집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귀금속점·환전소 등 강력범죄에 취약한 현금다액취급업소를 대상으로 취약 점검 활동을 벌였다.
대형마트와 터미널 등 인파가 밀집한 곳에는 경력을 배치해 치안 활동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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