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공연장 등 문화·여가공간으로
약 45년 동안 레미콘공장으로 활용됐던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부지가 시민들을 위한 문화·여가활동공간으로 돌아온다. 해당 부지의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해 시민들에게 혜택을 전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성동구, 'SP성수PFV'와 함께 2만2770㎡에 달하는 삼표레미콘 부지 전체를 문화 ·여가공간으로 조성하고 5일 개장식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레미콘공장 철거 이후 펜스로 둘러져 주변과 단절돼 있던 공간에 공연장과 잔디광장, 주차장 등을 조성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시는 해당 공간을 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성수의 특성을 담아 유연한 공간, 시민을 위한 개방적 공간, 첨단산업 및 특화산업 연계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문화·여가활동공간 조성은 삼표부지의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지기 전까지 2년간 임시 운영될 예정이다. SP성수PFV가 문화공연시설 설치 기반을 조성해 성동구에 제공했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원활한 공간 활용을 위해 행정적 지원에 나섰다.
삼표부지 본 사업은 도시건축디자인혁신 중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시범사업으로 세계적 유수한 건축가들과 창의·혁신적인 디자인을 위해 국제설계공모를 진행 중이다. 올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전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성수는 브랜드 팝업스토어, 핫플레이스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트렌드를 시민들이 제일 빨리 체감할 수 있는 곳으로, 이번 삼표부지 임시개방이 성수의 문화와 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더 향상시킬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섬 같던 공간이 성수 일대 등 주변지역 및 서울숲·응봉산·한강·중랑천 등 자연과 연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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