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승하고 대만이 중국 꺾어주면 결승행 확정
현재까지 전력으로는 대만이 중국에 확실히 앞서
최악의 경우 1승 2패해도 결승진출 경우의 수도 생겨
10월 5일 한일전, 10월 6일 중국전으로 일정 변경
대한민국, 무조건 2승한다는 전략으로 슈퍼라운드 나서야
현재까지 전력으로는 대만이 중국에 확실히 앞서
최악의 경우 1승 2패해도 결승진출 경우의 수도 생겨
10월 5일 한일전, 10월 6일 중국전으로 일정 변경
대한민국, 무조건 2승한다는 전략으로 슈퍼라운드 나서야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대이변이 일어났다. 중국이 일본을 꺾었다.
중국은 10월 3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A조 조별리그 일본과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중국은 2회초 차오제의 유격수 내야 안타와 루윈의 볼넷, 양진의 희생번트, 두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량페이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따냈고, 이 점수를 끝까지 잘 지켜 승리했다. 일본은 무엇보다 9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삼진과 병살타로 물러나며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예상치못한 대이변이 일어나다보니 상황이 묘해졌다. 일본이 중국에게 패한다는 계산을 한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 덕에 한국이 중국과 일본을 모두 이긴다는 전제를 깔면 결승 진출 확률이 전보다 더 올라간 것이 사실이다. 전제조건은 대만이 중국전을 이겨줘야 한다는 것이다.
대만이 중국만 꺾어주면, 나머지 결과는 볼 필요가 없다. 현재까지의 경기로만 보면 미국 마이너리그 7명으로 무장한 대만의 전력이 중국보다는 한 수 위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정치적인 상황때문에 대만이 중국에게 굳이 느슨한 경기를 할 이유도 없다. 따라서 2승을 한다는 전제라면 결승진출 확률이 조금은 더 올라갔다는 의미가 된다.
하지만 해당 결과가 아니라 대만이 중국에게 잡히는 상황이 온다면 세 팀이 서로 물고 물리는 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혹은 대만이 전승을 하고 우리가 1승1패를 하게 되면 세 팀이 1승 2패가 되는 이상한 상황도 나올 수 있다.
일례로 한국이 중국을 꺾고 일본에 지면 1승 2패가 된다. 중국이 한국, 대만에 모두 패하면 1승 2패가 된다. 일본이 한국을 이기고 대만에게 지면 1승 2패가 된다. 그런데 이는 충분히 슈퍼라운드에서 나올 수 있는 시나리오라는 점에서 계산이 복잡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 1승1패를 하더라도 결승진출 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생긴 것은 한국 입장에서는 분명한 호재다.
동률 팀 간 경기에서는 승리 팀을 따지고, 물고 물리는 상황이 발생하면 동률 팀 간 경기에서 성적지표인 TQB(Team's Quality Balance)를 계산한다. TQB는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의 계산 공식을 따른다.
대한민국은 경기 일정이 바뀌어서 투수로테이션도 조정해야한다. 애시 당초 한국은 A조 1위로 일본을, 2위로 중국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해왔다. 하지만 일정이 바뀌면서 한국은 10월 5일 오후 1시 한일전을 펼쳐야 한다.
10월 5일 오후 1시 한일전, 10월 6일 오후 1시 한중전이 대한민국이 받아든 최종 슈퍼라운드 일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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