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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6학년 딸이 남친과 '합의'하고 성관계 했다네요" 큰 충격 받은 엄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4 05:50

수정 2023.10.04 05:50

© News1 DB /사진=뉴스1
© News1 DB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초등학교 6학년 딸이 남자친구랑 성관계를 한 사실을 알게 된 엄마가 큰 충격을 받고 하소연했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5월 초등생 딸의 성관계 사실을 알게 된 후 충격을 호소한 엄마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초등학교 6학년 딸의 엄마라는 A씨는 “우연히 딸이 남자친구와 음란 대화를 하는 걸 보게 됐다”며 어린 나이에 그런 대화를 한다는 것에 충격을 받아 딸에게 “그 남자애와 어울리지 말라”면서 휴대폰을 압수했다고 한다.

그로부터 며칠 뒤 A씨는 “딸이 ‘잘못했다’며 털어놓은 얘기를 듣고 당황했다”며 “딸은 ‘처음에는 (남자친구가) 만지려고 해서 싫다고 했는데, 몇번 그런 일이 있고난 후 성관계까지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고 밝혔다.

A씨는 “(딸이) 추행을 당한 게 아니고 합의하에 했다는데,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또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면서 “내 자식이 그랬다는게 정말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한테 말해야 할지, 그냥 혼자 묻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아이한테는 ‘올바른 행동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지만, 당황해서 사실 제대로 말도 못 했다”면서 “밤새 울다가 정답을 모르겠고, 생리도 하는 아이라서 걱정도 된다”고 토로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018년 청소년 6만40명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건강 행태 조사’에 따르면 5.9%가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성관계를 시작하는 평균 연령은 만 13.6세로 나타났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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