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달러당 엔화 가치가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을 한 때 넘어섰다가 148엔에서 등락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50.16엔까지 상승하면서 150엔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150엔을 돌파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후 오후 3시기준으로 148엔에서 등락중이다. 시장에서는 일본 외환당국이 개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엔화 가치 하락이 지속되면서 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0엔 턱밑까지 올랐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49.8엔대 전후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해 10월 하순에 달러당 150엔을 넘어선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해 1월에는 달러당 130엔을 밑돌았지만, 이후 상승 추세를 보였다.
엔화 약세가 이어지는 원인으로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꼽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꾸준히 올렸으나,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안정적인 물가 상승을 위해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엔저 흐름에 대해 "계속해서 높은 긴장감을 갖고 만전의 대응을 취하겠다"고 언급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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