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케냐 여학교서 60여명 '사지 마비' 걸려..원인 뭐길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4 07:12

수정 2023.10.04 07:12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케냐 서부 지방 도시의 한 여학교에서 60여명의 학생들이 사지가 마비돼 잇따라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데일리 네이션에 따르면 전날 서부 카카메가 카운티의 이콜로마니 지역에 있는 에레기 여자중학교에서 최소 62명의 학생이 팔다리가 마비되는 증세를 보여 종합병원 등 의료시설에 입원했다.

이는 지난 4월 현지 무쿠무 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 2명과 교사 1명이 숨지고 500명 이상의 학생을 입원하게 했던 그 질병과 같은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현지에서는 일부 의료 시설이 이미 해당 질병 환자들로 가득 찼다는 정보도 나오고 있다.

카카메가 카운티 종합병원의 한 간호사는 "에레기 중학교 학생들에 대한 예비 검사에서 학생들의 다리를 마비시키는 의문의 질병이 발견됐다"라고 전했다.


이 간호사는 "이 상태를 전해질 불균형이라고 하며 체액 손실로 이어지는 상태"라며 "심한 설사나 과도한 발한이 전해질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케냐 중앙정부 및 카운티 보건 당국은 원인 모를 이 질병에 대한 공식 성명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