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투자자 관심은 '공급망'으로...포스코퓨처엠 목표가 65만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4 08:51

수정 2023.10.04 08:51

하나증권 "글로벌 생산 비중 전 세계로 다각화될 것"
포스코퓨처엠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포스코퓨처엠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4일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5만원을 유지했다. 현 주가(35만9500원) 대비 80.80% 상승 여력을 전망한 것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과정에서 생산 및 운영 관점에서의 공급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최근 5년간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확인한 미국과 유럽은 전기차 시대에 까다로워진 공급망을 확장하기보다 지정학적으로 가까운 곳에 공급망을 구축하거나 리쇼어링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전기차 판매 전망치는 각국의 전기차 육성 정책(탄소배출 및 배기가스 배출 규제, 보조금 등)에 의해 결정되겠다"고 밝힌 후 "이 육성 정책의 강도를 결정하는 근본적인 원인 변수는 공급망 리스크의 해소 속도다"라고 강조했다.

즉 미국과 유럽 입장에서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는 공급망 리스크가 해소되는 정도에 따라 전기차 육성 정책의 속도도 결정될 것이란 해석이다.

유럽의 전기차 침투율이 30%에 육박하고 미국 역시 10%를 넘어서 가는 현 시점에서 공급망 리스크는 여전히 매우 높다. 이 때문에 전기차 육성 정책 역시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 연구원은 "주요 소비국들인 미국과 유럽이 요구하는 공급망 재구축의 요건(권역별 공급망, 수직계열화, 리싸이클링)을 잘 충족하는 기업들의 경우, 수요 성장의 기울기가 완만해지는 국면에서도 실적 및 밸류에이션 차별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퓨처엠의 글로벌 생산 지역별 비중은 현재 아시아 100%에서, 향후 아시아 및 기타 76%, 북미 9%, 유럽 15%로 다각화 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리튬 염호 및 광산을 보유한 포스코(POSCO)홀딩스와 이들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아 전구체 및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 중간 단계에서 메탈을 소싱하고 조달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 간의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권역별 공급망 구축 및 수직계열화에 막대한자본이 필요한 상황에서 POSCO홀딩스의 자본 규모(2·4분기 말 60조원)를 고려할 때 양극재 기업 중 가장 안정적인 증설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