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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 "에이텍모빌리티, 애플페이에 자율주행 수혜까지 긍정적...목표가 79%↑"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4 09:03

수정 2023.10.04 09:03



[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4일 에이텍모빌리티에 대해 최근 정치테마주로 주목 받지만 본업인 애플페이와 자율주행 모멘텀까지 임박해 추가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주가는 현 주가대비 상승여력 79.3%을 더한 2만600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연구원은 “최근 에이텍모빌리티는 괜한 정치 테마주에 엮여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동사는 서울시 교통카드 시스템을 구축한 사업자로 ㈜티머니의 결제 단말기를 유지·보수하는 총괄 업체인데다 금융자동화, 물류자동화 사업에서도 고성장을 보이며 올 상반기 벌써 1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플페이 교통카드 서비스 시행시 SI 수주 확대가 예상되고, 정부의 자율주행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모멘텀까지 확보하고 있어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재평가가 임박해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강조했다.

에이텍모빌리티는 2015년 7월 ㈜에이텍의 교통카드솔루션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됐으며, 같은해 8월 코스닥에 재상장됐다.
RFID 기반의 스마트카드 교통요금 결제단말기 제조·공급·유지·보수 전문기업으로 서울시 교통카드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뉴질랜드, 콜롬비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 교통카드시스템 단말기를 공급했다.

리서치알음은 에이텍모빌리티의 모빌리티 사업이 정부의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 사업 본격화로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실제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2025년까지 운전자가 필요 없는 ‘레벨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버스와 택시를, ‘2027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승용차 상용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30년까지 전국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로 11만km에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를 구축한다. C-ITS(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는 차량과 차량(V2V), 차량과 인프라(V2I)가 실시간 정보를 주고받으며 운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최 연구원은 “도로 위 돌발상황에 신속 대처가 가능하고, 급정거, 가속, 추돌 등의 정보 파악이 가능해 자율주행을 위한 필수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동사는 ㈜티머니가 국내에 설치한 모든 버스, 택시, 충전단말기를 유지·보수하는 사업자로 정부의 C-ITS구축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라고 언급했다.

지난 3월 애플페이가 국내에 출시됐지만 그동안 교통카드 서비스는 수수료 과금 문제와 인프라 제한 으로 지연중이라는 지적이다. 모바일 기반 교통카드는 금액을 충전하거나 간편결제에 등록할 경우 본인확인 절차를 거치는데 이때 발생하는 비용을 교통카드사업자가 지불하고 있어서다.

애플페이의 제휴사인 현대카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협상을 통해 이르면 이달 교통카드서비스 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동 사는 애플페이 교통카드 서비스가 시작되면 해당 S/W 탑재 프로젝트 수주 및 차세대 단말기 교체로 수혜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봤다.

리서치알음은 IFRS 연결 기준 2023년 에이텍모빌리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동기 대비 +24.3%, +158.1% 상승한 1871억원, 169억원으로 추청했다.

최 연구원은 “모빌리티 사업의 경우 아이폰15 국내 출시 및 애플페이 교통카드 적용 모멘텀을 확보 하고 있고, 정부의 C-ITS 투자 본격화로 인한 수혜도 기대된다”라며 “금융자동화 부문은 환율효과 등 우호적영업환경으로 해외 매출비중이 증가하고 있고, 물류자동화 부문 또한 LG CNS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안정적 성장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최근 무인점포 키오스크, 공유자전거 단말기 등 신규 제품 판매 증가로 추가 성장이 기대되어 관심을 당부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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