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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처음 열린 혼성 경보 35㎞에서 중국 우승

연합뉴스

입력 2023.10.04 11:54

수정 2023.10.04 11:54

파리 올림픽서는 경보 '혼성 계주'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듯
[아시안게임] 처음 열린 혼성 경보 35㎞에서 중국 우승
파리 올림픽서는 경보 '혼성 계주'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듯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열린 혼성 경보 China's Bai Xueying, right, and compatriot Qieyang Shijie compete during the mixed teams 35-kilometer race walk at the 19th Asian Games in Hangzhou, China, Wednesday, Oct. 4, 2023. (AP Photo/Lee Jin-man)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열린 혼성 경보 China's Bai Xueying, right, and compatriot Qieyang Shijie compete during the mixed teams 35-kilometer race walk at the 19th Asian Games in Hangzhou, China, Wednesday, Oct. 4, 2023. (AP Photo/Lee Jin-man)


(항저우=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아시안게임에서 첫선을 보인 혼성 경보 35㎞에서 개최국 중국이 정상에 올랐다.

중국은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강 스마트 뉴월드 인근 경보 코스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혼성 경보 35㎞에서 합계 5시간16분41초로, 5시간22분11초의 일본을 제치고 우승했다.

혼성 경보 35㎞는 해당 국가 남자, 여자 선수의 35㎞ 개인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2명을 초과하는 선수가 출전한 국가는 더 좋은 기록을 낸 남자 선수 1명, 여자 선수 1명의 기록을 합산한다. 다만 메달은 출전한 선수 모두에게 수여한다.


'경보 강국' 중국과 일본은 남녀 2명씩 4명을 경기에 내보냈고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에서는 남녀 1명씩이 참가했다. 한국은 혼성 경보에 출전하지 않았다.

중국은 남자 왕친의 2시간31분28초, 여자 체양스제의 2시간45분13초를 합산한 5시간16분41초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최종 기록은 남자 이시다 스바로(2시간31분12초), 여자 후치세 마스미(2시간50분59초)의 결과를 합한 5시간22분11초였다.

인도는 5시간51분14초(남자 람 바부 2시간42분11초, 여자 라니 만주 3시간09분03초)로 동메달을 땄다.

혼성 경보 50㎞에서 우승한 중국 선수들 Asian Games - Hangzhou 2022 - Athletics - Qiantang River Green Belt, Hangzhou, China - October 4, 2023 China's Wang Qin, Qieyang Shijie, Bai Xueying and He Xianghong celebrate after winning the 35km Race Walk Mixed Team final REUTERS/Tingshu Wang
혼성 경보 50㎞에서 우승한 중국 선수들 Asian Games - Hangzhou 2022 - Athletics - Qiantang River Green Belt, Hangzhou, China - October 4, 2023 China's Wang Qin, Qieyang Shijie, Bai Xueying and He Xianghong celebrate after winning the 35km Race Walk Mixed Team final REUTERS/Tingshu Wang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는 아시안게임 육상에 남자 경보 50㎞가 정식 종목이었다. 이 종목은 올림픽에서도 2021년에 열린 도쿄 대회까지 정식 종목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50㎞ 경보는 너무 지루하고, 완주하는 선수도 적다'는 지적에 경보 50㎞를 손보는 작업이 이루어졌다.

세계육상연맹은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대회부터 경보 50㎞를 없애고, 남녀 35㎞ 경보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아시아육상연맹은 혼성 경보 35㎞를 신설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보였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 혼성 경보 35㎞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

세계육상연맹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 남녀 1명씩 팀을 이뤄 42.195㎞를 걷는 '경보 혼성 계주'를 새로운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경보 혼성 계주는 '남자 선수가 10㎞를 걸은 뒤, 여자 선수와 교대하고, 여자 선수가 10㎞를 걷는 동안 휴식한 남자 선수는 다시 10㎞를 걸어 여자 선수에게 마지막 10㎞를 맡기는 형태'로 진행한다.


아시안게임도 2026년 아이치·나고야 대회부터 경보 혼성 계주를 새로운 정식종목으로 채택할 전망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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