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금까지 단 한 명의 부상자도 없었던 황선홍호가 큰 악재를 만났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 진출한 '황선홍호'가 핵심 측면 공격수 엄원상(울산)이 결승전에 출장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엄원상은 10월 4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 선발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후반전 안재준(부천)으로 교체됐다.
후반 17분 상대 이브로킴칼릴 율도셰프의 강한 백태클에 걸려 넘어진 것이 원인이 됐다. 거친 태클에 다리를 걸려 넘어지며 애초에는 더 뛰기 힘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다시금 마음을 고쳐먹고 어렵사리 다시 경기장에 들어선 엄원상은 3분여 만에 다시 상대 선수에게 걸려 넘어졌고, 결국 안재준이 대신 투입됐다.
교체될 때는 스스로 걸어서 그라운드를 나섰던 엄원상은 경기가 2-1 승리로 끝난 뒤 스태프에게 업혀서 숙소로 이동해 우려를 자아냈다.
10월 7일 일본과의 결승전만 남은 가운데 엄원상이 뛸 수 없는 상태라면 황선홍호엔 크나큰 악재다. 황선홍 대표팀 감독은 "지금까지 큰 부상자 없이 잘해왔는데, 엄원상의 상태는 체크해봐야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엄원상과 함께 양쪽 측면 공격을 책임진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또한 "원상이 형이 발목이 조금 돌아갔다고 한다"라며 걱정하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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