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제압하고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전에 진출, 대회 3연속 우승까지 한 걸음만 남겨놓게 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 밤(한국시각)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대회 4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정우영의 멀티골이 나왔고 후반에는 상대 선수의 퇴장까지 나오면서 수적 우위를 점한 끝에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오는 7일 밤 9시(한국시간)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결승전에서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과 일본은 5년 전 자카르타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마주하게 됐다.
한국은 이날 대회 시작 후 처음으로 베스트 11을 가동했다. 조영욱이 최전방에 나섰고 이강인, 엄원상, 정우영이 이선에서 공격을 보좌했다. 백승호와 홍현석이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고 설영우, 박진섭, 이한범, 황재원이 4백을 구축했다.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한국은 전반 4분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이강인이 옆으로 밀어줬고, 홍현석이 상대 진영으로 침투하는 엄원상을 향해 전방 로빙패스를 올렸다. 문전에서 엄원상의 패스를 받은 정우영은 오른발로 득점에 성공했다.
우즈벡은 전반 25분 문전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이를 얄로리디노프가 직접 슛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1-1 동점이 된 이후 우즈벡은 한국을 몰아부쳤지만 이를 잘 극복한 한국은 전반 38분 우즈벡 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역전골을 잡아냈다. 이번에도 정우영이었다. 정우영은 이번 대회에서만 7골을 기록하며 득점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결국 우즈벡의 공세를 잘 막아낸 한국은 2-1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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