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다음날 발견된 시신 3구...연락두절된 부산 일가족

부산 오피스텔서 부부와 20대 딸 주검으로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pixabay

[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 바로 다음 날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0시 47분경 부산진구 한 오피스텔에서 60대 A씨와 50대 아내, 20대 딸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아내의 지인으로부터 "언니가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라는 신고를 접수하면서 이들 집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주검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수면제로 추정되는 약 등을 발견했으나, 유서는 찾지 못했다. 또 외부 침입 흔적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러 정황을 고려해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또, 숨진 이들을 부검한 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밝힐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mail]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