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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가속도, 빅파마 컨택·기술수출 논의 등 기대
엔케이젠 SNK플랫폼 주목…알츠하이머 임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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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신약전문 기업 엔케이맥스가 700억원을 모집해 자회사 미국 나스닥 상장을 완료했다. 이번 상장은 코스닥 상장 기업이 설립한 미국 자회사가 나스닥 시장까지 진출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다만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제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5일 엔케이맥스에 따르면 엔케이젠바이오텍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그라프 애퀴지션(Graf Acquisition Corp. IV)을 통해 나스닥 글로벌마켓에 2일(미국현지 시간) 상장했다.
그러나 주가는 하락했다. 전일 엔케이맥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92% 하락한 1만15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엔케이맥스는 주가 하락에 대해 내부적 악재는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엔케이맥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된 대규모 자금을 토대로 임상 연구에 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엔케이젠 바이오텍은 총 5200만 달러(약 700억원)의 투자금을 모집했으며, 엔케이맥스 또한 국내에서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직접 투자했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미국 시장 상장을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등 내부적 문제는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기술개발 및 신규설비투자 등을 목적으로 활용해 원활한 임상 연구가 이루어 지도로 힘쓸 것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상장으로 다양한 글로벌 빅파마와의 접촉도 원활해 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나스닥에 여러 바이오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어, 기술수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미국 시장을 통해 여러 빅파마와의 교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향후 알츠하이머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에 대해 다방면으로 논의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상장을 주도한 그라프 애퀴지션의 제임스 그라프(James Graf) 역시 엔케이젠바이오텍의 NK세포치료제(SNK) 플랫폼에 매료돼 이번 스팩상장 기업으로 택한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그라프는 엔케이젠바이오텍의 최고 재무 책임자(CFO)로 합류하게 됐다. 엔케이맥스는 알츠하이머, 파킨슨 등 뇌신경질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미국 내에서는 알츠하이머 임상에 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알츠하이머는 작년 기준 약 3조 규모에 비해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질병이며 최근 알츠하이머 학회에서 알츠하이머 병의 개선이라는 우수한 임상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며 “알츠하이머 글로벌 임상을 확장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그라프 엔케이젠바이오텍 CFO도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신경 퇴행성 및 기타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라며 “엔케이젠바이오텍과 함께 최고 재무 책임자로서 여정을 계속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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