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메달을 확보한 배드민턴 여자 단식 안세영(삼성생명)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을 향한 행보를 이어간다. 이번엔 세계 5위 허빙자오(중국)와의 준결승전이다.
안세영은 6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허빙자오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4일 압둘 라자크 파티마스 나바하(몰디브)와의 16강전을 21분만에 승리로 장식한 안세영은 5일 열린 8강전에서도 부사난 옹밤룽판(태국)을 여유있게 물리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4강전 상대인 허빙자오를 상대로 지금까지 5승4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다섯 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바 있어 결승행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안세영과 함께 역시 동메달을 확보한 배드민턴 여자 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는 결승 진출의 길목에서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 조를 만난다. 상대 전적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7월 일본오픈 결승에선 김소영-공희용 조가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들 외에도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메달을 향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남자복식 최솔규(요넥스)-김원호(삼성생명) 조, 혼합복식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도 8강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동메달을 확보하고 준결승전에 나선다.
양궁 리커브에서의 금빛 승전보도 기대할 만하다. 양궁 리커브 대표팀은 이날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리커브 남녀 단체전에 나서 동반 우승에 도전한다. 남자 대표팀은 이우석(코오롱), 오진혁(현대제철), 김제덕(예천군청)이, 여자 대표팀은 임시현(한국체대), 안산(광주여대), 최미선(광주은행)이 금빛 시위를 당긴다.
7일 열릴 예정인 여자 개인전 결승에 임시현(한국체대)과 안산(광주여대)이 나란히 오르며 금메달 수확을 예약한 양궁 대표팀은 남녀 단체전에서의 금메달 획득으로 '양궁 강국' 면모 다지기에 나선다.
5일 일본을 상대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야구 대표팀은 이날 샤오싱 야구-소프트볼 체육센터 메인구장에서 중국과의 슈퍼라운드 2차전에 나선다. 중국이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잡아냈다는 점, 우리 대표팀의 타격감이 떨어져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조별 리그에서 대만에 일격을 당한 우리 대표팀은 결승 진출을 위해 중국전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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