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한 태클' 일삼다 퇴장한 부리예프
SNS 계정 상단에 태극기 사진 모음집
SNS 계정 상단에 태극기 사진 모음집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4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우즈베키스탄과 남자 축구 4강전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멀티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날 초반 수비 라인에 5명을 배치하며 수비 위주로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택했으나,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내어줬다.
키커로 나선 주장 얄롤리디노프가 전반 26분 왼발 프리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전반 38분 정우영의 추가골로 결국 한국에 결승행 티켓을 내어줬다.
경기 결과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승리로 끝났지만, 이날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이 거친 플레이를 펼치는 장면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
후반 27분에는 압두라우프 부리예프가 패스를 받아 침투하는 조영욱에 무모한 태클을 걸었다. 조영욱은 정강이를 부딪쳐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으로 넘어졌고, 태클을 건 부리예프도 고통을 호소하며 자리에 누워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부리예프는 후반전 중반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해당 모음집에 저장된 스토리에는 작년 9월 2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평가전 직후 게재한 글인 것으로 추정되는 게시글이 공개돼 있다. 그는 수원역 앞에서 찍은 사진에 ‘수원역’이라는 문구와 태극기 모양 이모티콘을 추가한 사진을 게시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은 오는 7일 밤 9시 황룽 스포츠센터에서 운명의 한일전을 펼친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