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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한동훈 엑스포 유치 출장' 비판에…법무부 "깊은 유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5 16:19

수정 2023.10.05 16:19

"국익 저해하는 허위 주장…필요한 조치 할 것"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파이낸셜뉴스] 법무부는 5일 방송인 김어준 씨가 유튜브 방송에서 한동훈 장관의 부산 엑스포 유치 출장을 비판한 데 대해 "정략적인 이유로 범정부 차원의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폄훼했다"며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국익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허위 주장을 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법무부는 "법무부 장관뿐만 아니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가보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등 다수 부처 국무위원이 임무를 부여받아 세계 각국을 상대로 유치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며 "마치 법무부 장관만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하는 것처럼 발언한 것은 명백한 허위"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한 장관이 부산의 엑스포 유치 지지 요청을 위해 방문했던 몰타가 한국 대신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를 소개하면서 "왜 법무부 장관이 다른 나라 외무부 장관을 거기까지 가서 만납니까", "대통령이 검찰 출신이라서 검찰 공화국이라고 하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지난 8월에도 김씨의 방송 내용에 대해 반박하는 입장을 낸 바 있다.


당시 법무부는 김어준 씨가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검찰 통신망에 수시 접속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법무부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지난 8월 2일 김 씨는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방송에서 “한 장관이 현직 검사가 아님에도 검찰 구성원만 이용할 수 있는 내부망 메신저에 접속했고, 아직도 본인을 검사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에 법무부는 “한동훈 장관은 일체 검찰 통신망을 통해 보고받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어준 씨 등이 마치 장관이 검사로부터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개별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지시를 하는 것처럼 오인되게 하기 위한 뻔한 악의적 의도로 국민을 속이려는 억지 허위 주장을 다시 반복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일체 이프로스를 통해 보고받지 않고 있고, 그런 이메일도 발송한 바 없다”며 “장관실에 설치된 컴퓨터는 부팅 시 이프로스에 자동 로그인돼 실제 사용하지 않더라도 로그인 알림이 뜨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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