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새 비전 선포
관세청이 변화한 글로벌 트랜드에 맞춰 새 비전을 선포하고, 국가 재도약에 기여할 것임을 대내외에 천명했다.
관세청은 5일 충남 천안 관세인재개발원에서 전국 세관장 및 본부세관별 대표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서 고광효 관세청장은 새 비전을 소개하며 "글로벌 중추국가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는 관세행정을 만들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청장은 "관세행정은 우리와 교역하는 외국기업들과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처음 접하는 공공서비스"라면서 "글로벌 중추국가 대한민국의 얼굴로 국가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관세행정을 끊임없이 혁신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고 청장은 △사회안전 △국가 번영 △글로벌 무역 스탠다드 선도를 관세청의 새 임무로 제시했다.
사회 안전 확보를 위해 관세청은 마약 반입을 국경단계에서 원천 차단하고, 국가번영을 위해서는 반도체·이차전지 등 국가 첨단산업에 대한 수출입 지원정책을 발굴키로 했다. 또 관세당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원산지증명서 전자교환 확대 등 비관세장벽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을 주도, 글로벌 스탠다드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고 청장은 새로운 비전 실현을 위해 대내적으로는 규제혁신과 디지털혁신을 추진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를 위해 불필요하고 모호한 규제 및 중복 규제를 일괄 정리하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관세행정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여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국제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개발도상국 성장 지원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
관세청은 이달 중 규제·디지털 혁신을 전담하는 '관세청 스마트 혁신 추진단(TF)'을 신설, 새로운 비전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고 청장은 "혁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관장의 의지"라며 "이번 비전 선포식이 단순한 일회성 보여주기식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세부적인 비전 이행전략 및 성과를 순차적으로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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