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가뭄기, 판매량 감소 고민
내년 볼보 플랫폼 기반 중형 SUV 출시 때까지
기존 모델 판매 확대 총력
내년 볼보 플랫폼 기반 중형 SUV 출시 때까지
기존 모델 판매 확대 총력
5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이날부터 부산공장의 근무 방식을 주야 2교대 근무에서, 전원 오전 7시에 출근해 오후 3시 45분 퇴근하는 '원 시프트'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번 근무 시간 변경은 내년 5월 말까지 한시적 적용이라고 르노코리아는 설명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자동차시장 상황을 고려해 생산 물량을 줄이는 것으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현재 신차 가뭄기에 놓여있다. 내수에 비해 수출은 양호한 상황이나, 수년째 신차가 나오지 않고 있어 전반적으로 판매 동력이 떨어진 상태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내수 판매실적이 1만397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 급감했다. 8월과 9월에도 각각 1502대, 1651대 판매에 그쳐 전년 대비 60% 이상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내년 하반기 신차가 반전의 기회를 마련해줄 것 보고, 수출효자인 'XM3'를 비롯해 QM6, SM6 등의 판매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현재 볼보의 차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중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개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발판으로 향후 부산공장에서 전기차 생산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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