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에서 최근 중단된 직장인의 베이비시터 할인권이 다시 발급될 전망이다.
6일 산케이신문,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달 초 종료된 베이비시터 할인권을 다시 배포하기로 했다.
해당 제도는 직장에서 베이비시터가 필요한 직장인에게 할인권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할인권은 직장인의 베이비시터 이용 부담을 덜어 일과 육아의 양립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발행된다. 어린이 1인당 1회 최대 4400엔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재원은 정부가 기업으로부터 징수하는 '자녀 육아 출연금'으로 충당한다.
어린이가정청이 전국보육서비스협회에 위탁해 실시하고 있다. 기업이 협회에 할인권 발행을 의뢰하고 수수료를 입금하면 배포된다.
올해 39만장을 배포해 예산이 바닥나면서 종료됐지만 직장인들의 거센 요구로 다시 발급된다.
지난해에도 예산이 중간에 소진돼 당초 예산 6억3000만엔에 더해 가을 추경 때 3억1000만엔을 추가로 집행했다.
올해는 지난해 수준의 이용을 전제했지만, 코로나19가 진정되고 경기가 회복되면서 신청이 늘었다.
이달 초 발행 상한인 39만장을 찍은 이후엔 신규 발행은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맞벌이 부모들로부터 발행 재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할인권을 추가 발행하더라도 이용이 급격히 늘지 않으면 기업들의 부담은 새로 생기지 않는다고 일본 정부도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발급된 39만장 중 약 19만장은 미이용 상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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