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 지하철 4·7·9호선 출·퇴근시간 운행횟수 늘린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6 13:29

수정 2023.10.06 13:29

30일부터 출·퇴근시간대 4·7호선 증회 운행
4호선 혼잡도 186%→167%, 7호선 161%→148%
9호선 48칸 증차 추진...12월부터 단계적 조기 투입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30일부터 출·퇴근시간대 지하철 4·7호선의 열차 운행횟수를 각각 4회, 2회 늘려 운행하기로 했다. 9호선은올 12월 말부터 단계적으로 증차를 추진한다. 뉴스1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30일부터 출·퇴근시간대 지하철 4·7호선의 열차 운행횟수를 각각 4회, 2회 늘려 운행하기로 했다. 9호선은올 12월 말부터 단계적으로 증차를 추진한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30일부터 출·퇴근시간대 지하철 4·7호선의 열차 운행횟수를 늘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승강장 혼잡도 개선을 위한 것이다. 특히 오는 7일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이 150원 인상됨에 따라, 요금 인상 수익이 시민의 지하철 이용 편의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4호선은 출근시간대를 포함해 운행횟수를 하루 총 4회 늘린다.
4호선은 지난해 3월 진접선이 개통하면서 혼잡도가 162%에서 186%로 늘어나 1~8호선 중 가장 높은 혼잡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 증회로 최고 혼잡도는 186%에서 167%로 감소할 것으로 서울교통공사는 내다봤다.

7호선은 출근시간대와 퇴근시간대 각 1회씩 총 2회 증회한다. 증회가 이뤄지면 혼잡도가 161%에서 148%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4·7호선과 함께 높은 혼잡도를 보이는 9호선은 내년 2월을 목표로 8개 편성 48칸의 증차가 추진 중이었다. 공사는 시민 편의를 위해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올 12월 말부터 단계적으로 열차를 조기 투입할 예정이다.

9호선 증차가 완료되면 열차 운행횟수가 평일 출·퇴근시간대 총 24회(급행열차 12회, 일반열차 12회) 늘어나 급행열차 기준 최고 혼잡도는 194%에서 163%로 낮아질 전망이다.
평일 출·퇴근시간대 평균 배차 간격은 3.6분에서 3.1분으로 단축된다. 일반열차의 최고 혼잡도는 131%에서 110%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증차나 증회 운행 외에도 주요 역에 혼잡도 안전도우미를 배치하는 등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운임인상을 통해 얻은 수익이 시민의 편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시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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