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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맞춤형 방문의료‘홈스피탈’ 지원…의료접근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7 10:00

수정 2023.10.07 10:00

퇴원 후 가정에 전문 보건·의료인력 돌봄 제공
보건소·행정복지센터·병원 유기적 협력…의료사각지대 해소
찾아가는 방문 재활서비스…장애인 의료 접근성 강화
고양시 맞춤형 방문의료 '찾아가는 홈스피탈' 차량을 고양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고양시 맞춤형 방문의료 '찾아가는 홈스피탈' 차량을 고양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는 건강취약계층을 찾아가는 보건·의료 돌봄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한 ‘찾아가는 홈스피탈(Home+Hospital)’사업을 통해 건강취약계층이 삶의 터전에서 지속적인 보건·의료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찾아가는 재활사업’ 운영을 통해 장애인들의 의료 접근성도 높이고 있다.

종합병원 퇴원 후 가정에 의료 전문인력 돌봄 지원
고양시는 지난 5월 관내 6개 종합병원과 ‘찾아가는 홈스피탈’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병원에서는 지속적으로 건강관리가 필요한 노인, 장애인 등 건강 취약계층의 만성질환자를 선정해 보건소에 연계해 준다.
보건소는 전담 인력을 구성해 3개월 동안 주기적으로 방문 보건·의료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의료체계에서는 퇴원 이후 자택으로 돌아가 환자가 스스로 본인의 건강을 돌봐야 했다. 이제는 보건소가 보건·의료 전문서비스를 제공하여 환자의 빠른 회복과 사회생활 복귀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보건소·행정복지센터·병원 유기적 협력…의료사각지대 해소 노력
시는 도움이 필요한 보건의료 사각지대 대상자를 발굴하기 위해 협력 병원 뿐 만 아니라 관내 행정복지센터 의뢰도 적극 수용하고 있다.

갑작스런 위암진단으로 위를 절제하고 돌봄을 받지 못하던 A씨를 행정복지센터로부터 의뢰받은 이후 영양상담, 의사 및 간호사의 건강관리, 치과위생 구강관리, 복약지도 등 대상자 맞춤형 보건의료 돌봄서비스를 제공했다. 의료비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는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시는 찾아가는 홈스피탈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퇴원 후 거동이 불편한 노인 및 장애인 대상자를 위한 전용 차량도 운행한다. 방문 보건·의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보건소 검진이 필요하거나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기증받은 장애인 특화 차량을 활용해 의료돌봄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찾아가는 방문 재활서비스 제공…장애인 보건·의료 접근성 강화
시 보건소는 거동이 불편하고 이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 재가 장애인을 대상 으로 찾아가는 재활서비스를 지원한다. 작업치료사가 직접 가정으로 방문해 대상자의 건강상태와 일상생활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대상자 맞춤형 작업치료 및 과제를 꾸준히 제공하여 재활을 돕는다.

관내 복지관과 연계하여 장애인들의 재활훈련과 사회활동 참여의지를 높이기 위한 그룹 재활운동 ‘너do 나do 우리do 날아오름’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난 5월 덕양구보건소는 프로그램 진행 전 의료기관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장애인들을 위해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 등 45종 검진을 지원하여 건강상태 파악했다. 뇌병변 및 지체 장애군을 대상자로 구성하여 정보교류 및 정서적 지지를 유도하고 재활 치료뿐만 아니라 요가, 구강, 한방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공공보건의료를 강화하고 중증장애인, 재가 장애인도 재활훈련과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겠다"라며 "사각지대 없는 두터운 보건의료 시스템을 마련하고, 시민 건강 돌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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