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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와 함께 택시를 탄다면…'운수 오진 날' 필감성 감독의 로드 스릴러(종합) [BIFF]

뉴스1

입력 2023.10.06 18:23

수정 2023.10.06 18:23

필감성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이성민, 이정은, 유연석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영화 ‘운수 오진날’ 오픈토크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3.10.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필감성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이성민, 이정은, 유연석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영화 ‘운수 오진날’ 오픈토크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3.10.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이성민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영화 ‘운수 오진날’ 오픈토크에 참석해 관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2023.10.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이성민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영화 ‘운수 오진날’ 오픈토크에 참석해 관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2023.10.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필감성 감독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영화 ‘운수 오진날’ 오픈토크에 참석해 관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2023.10.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필감성 감독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영화 ‘운수 오진날’ 오픈토크에 참석해 관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2023.10.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유연석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영화 ‘운수 오진날’ 오픈토크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23.10.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유연석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영화 ‘운수 오진날’ 오픈토크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23.10.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이정은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영화 ‘운수 오진날’ 오픈토크에 참석해 관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2023.10.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이정은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영화 ‘운수 오진날’ 오픈토크에 참석해 관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2023.10.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부산=뉴스1) 안은재 기자 = 살인자와 함께 택시를 탄다면 어떨까,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 그리고 필감성 감독의 로드 스릴러 '운수 좋은 날'이 공포의 주행을 시작한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티빙 새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극본 김민성 송한나/연출 필감성) 오픈 토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과 필감성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필감성 감독은 "'운수 오진 날'에 출연하는 택시는 우리가 오늘 아침에 탔던 택시의 현실적인 느낌을 주고 싶어서 실제로 20만 ㎞를 달린 택시를 구매해서 촬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만약 저런 사람을 태우면 어떨까', '저 사람과 장거리를 가야한다면 어떨까' 하는 느낌을 매순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표현적인 면에서도 다큐멘터리 같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필 감독은 "'운수 오진 날'이 저와 어울릴 것 같다고 제안받았는데 단번에 매료됐다"라며 "하루 동안 이야기를 10부작으로 풀어낸다는 것 자체도 흥미로웠다"라며 "무엇보다 한정된 공간이 어떻게 공포의 순간으로 변해가고, 그 속에서 인물이 느끼는 반응을 꼭 화면에 담아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극 중에서 살인을 덮고 밀항을 계획 중인 연쇄살인마 금혁수 역을 맡은 유연석은 "근래 의학드라마를 통해서 시청자 분들에게 따뜻하고 선한 이미지의 모습을 보여드렸다, '사랑의 이해' 멜로드라마도 했어서 보여드리지 못한 다른 얼굴을 보여드리면 어떨까 생각했다"라고 작품에 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금혁수가 나름대로 해석에서 연민이 가는 포인트가 있었는데, 혁수에게 연민을 느끼면서 촬영하지는 않았다"라며 "빌런, 살인마 캐릭터에 너무 많은 연민을 주는 접근은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성민과 유연석이 필감성 감독의 '운수 오진 날'에 합류하게 된 후 동료 배우 황정민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성민은 "('운수 오진 날' 출연 결심을 하고 난 후)황정민 배우에게 연락이 와서 '필감성 감독 아주 스마트한 사람이다'라고 했다"라며 "감독 믿고 10부까지 힘든 여정을 견뎌왔다, (촬영)에피소드는 많지만 지긋지긋할 정도로 유연석과 가까이 붙어있었다"라고 말했다.

유연석도 출연 결정 후 황정민에게 연락을 받았다고 거들었다. 그는 "필감성 감독님이 연출한 '인질'도 재밌게 봤다, (출연)결정한 이후 '수리남' 홍보 촬영 때 황정민 선배님이 필 감독님 너무 좋다고 말씀해주셨다, 역시 그 말이 틀리지 않았고 좋은 기억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필감성 감독은 황정민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라는 요청에 "황 선배님 너는 내 운명"이라고 짧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배우들은 또한 부산국제영화제와 관련된 추억을 회상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관련 추억을 묻자 유연석은 "올해 데뷔 20주년인데 데뷔작이 '올드보이'였다, 촬영하고 해운대에서 대학 동기들이랑 영화제를 봤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랜드 호텔은 초대된 배우들이 묵었고, 저희는 공식으로 온게 아니어서 근처 숙박 업소에 여러 명이 모여 있었다, 나중에 저기에 공식으로 초청받아서 와야겠다는 꿈을 20년 전에 꿨다"라며 "몇년 전 영화 '혜화, 동'으로 부산영화제에 온 기억이 난다, 저에게는 꿈의 공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유연석은 "'늑대소년' 작품도 부산국제영화제에 왔는데, 야외공연장에서 상영 후에 송중기 배우가 손을 흔드니 사람들이 환호했고, 제가 손을 흔드니 '우우'라고 야유했다"라며 "그때도 제가 악역이었던 기억이 나는데 악역은 사랑받기 쉽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돌아갔다, '운수 오진 날'로 왔는데 리뷰가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정은은 "영화 '기생충'으로 주목 받았는데 '기생충'때는 부산국제영화제에 한번도 못왔다"라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왔는데 내년에도 좋은 작품으로 와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운수 오진 날'은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성민 분)이 고액을 제시하는 지방행 손님(유연석 분)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로 오는 11월24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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