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몸에 상처 발견한 학부모
"교사가 과일 한 상자 보내왔다"
"교사가 과일 한 상자 보내왔다"
[파이낸셜뉴스] 전남 목포의 한 초등학교 담임 교사가 자신이 맡은 반 학생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청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6일 전남도교육청과 목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목포의 한 초등학생 학부모가 담임인 초등학교 A교사를 아동학대 가해자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 학부모는 전날 하교한 아이의 신체 여러 부위에 폭행당한 흔적을 보고 아이를 추궁했다. 그 결과 A교사가 때려서 생긴 상처임을 확인했다는 게 학부모의 주장이다.
특히 학부모는 "상처를 발견한 이후 A교사가 과일 한 상자를 보내왔다"며 A교사의 사후 태도에 대해 문제 삼았다.
목포경찰서는 교원 대상 아동학대 신고 접수 시, 교육감 의견 제출을 의무화한 절차에 따라 관련 내용을 전남도교육청에 통보했다. 경찰은 기초조사가 끝나면 사건을 전남경찰청으로 이첩할 방침이다. 10세 미만 아동학대 사건은 지방경찰청 전담팀이 수사하기 때문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해당 학교를 방문해 A교사와 학교 관리자를 면담하는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해당 학교 관리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A교사를 교원 업무에서 배제해 학생과 분리했다"면서도 "교육청과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더 드릴 말씀은 없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