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지민, 박영현 vs 대만 구린뤼양, 류츠정 등 구원 격돌
박영현, 이번 대회 가장 빛나는 구원 투수
대만전 3타자 연속 3구삼진 기선제압
최지민, 한국의 유일한 좌완 스폐셜리스트로 활약
박영현, 이번 대회 가장 빛나는 구원 투수
대만전 3타자 연속 3구삼진 기선제압
최지민, 한국의 유일한 좌완 스폐셜리스트로 활약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류중일 호가 10월 7일 항저우 AG의 마지막 여정을 소화한다.
또 다시 대만과 리턴매치를 펼친다. 대만과 한국의 대결은 전반부와 후반부를 나눠서 생각할 수 있다. 그만큼 양 팀 투수력이 탄탄하기 때문이다. 앞선에서는 대만의 린위민과 한국의 문동주·곽빈 등의 대결로 압축할 수 있다.
후반은 대만의 구린뤼양·류즈롱과 한국의 최지민·박영현 등의 맞대결로 압축할 수 있다.
여기에 한국전에 나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피츠버그 소속의 천포위도 있다. 천포위는 지난 중국전에서 현장 스피드건으로 157km를 기록했다.
물론, 현장 스피드건이 5km정도는 더 나온다는 것을 감안해도 무난하게 150km 이상을 뿌릴 수 있는 투수라는 의미다. 류즈롱도 150km 이상은 무난히 나왔을법한 엄청난 포심을 1차전 한국전에서 선보였다.
하지만 한국의 구원 투수진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박영현이 그렇다. 이번 대회 박영현은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다. 굳이 이번 대회 투수쪽에 MVP를 꼽자면 원태인과 박영현을 꼽을 수 있을만큼 절대적인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대만은 이미 박영현의 위력을 몸소 체험한바 있다.
1.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당했다. 특히, 삼진 3개를 공 9개로 당했고 무려 헛스윙이 7개가 나오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헛스윙 7개라는 의미는 타자들이 치려고 했는데 아예 스치지도 못했다는 말이다. 그것도 린쟈정, 쩡종저, 린즈웨이가 모두 그랬다. 린쟈정과 쩡종저는 모두 미국 마이너리그에 소속되어있는 선수들이다. 따라서 이미 대만도 박영현의 존재를 충분히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최지민도 이번대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대만 전 2사 만루에서 상대 중심 타자 린안커를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어제 펼쳐진 일본전에서도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현 시점에서 대한민국은 왼손 투수가 달랑 두 명 뿐이다.
그 중에서도 최지민이 류 감독의 마음을 얻고 있다. 따라서 내일 대만전에서도 최지민은 중간에서 1이닝을 책임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향후에도 최지민은 대한민국의 셋업맨으로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리그에서 좌완 불펜 자체도 희소한만큼 큰 대회에서도 그 역할을 부여받게될 가능성이 충분히다.
현재 시점에서는 문동주·곽빈이 6이닝을 책임져주고 최지민이 1이닝, 그리고 박영현이 2이닝을 책임지는 것이 가장 유력하고 또 확실한 시나리오다.
이번 대회를 살펴볼 때 대만의 전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투수력이다. 특히, 린위민, 류츠정, 천포위, 구린뤼양으로 이어지는 투수진이 모조리 제구가 좋고 우완투수들은 전부 150km 이상을 쉽게 던질 수 있다. 따라서 많은 점수를 얻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점수를 먼저 선취하고 지켜내는 것이 최상의 전략이다. 결국, 한국의 클로저 듀오의 어깨에 대한민국의 7·8·9회가 걸려있다는 의미와도 다르지 않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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