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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신분증, 삼성페이로도"…행안부·삼성전자 협약

뉴시스

입력 2023.10.08 12:00

수정 2023.10.08 12:00

행정안전부-삼성전자 신분증 민간개방 업무협약 내년부터 운전면허증·국가보훈등록증 이용 가능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7월28일부터 모바일 신분증 역할을 할 수 있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행 운전면허증과 같은 효력을 지닌 모바일 운전면허증. 2022.07.28.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7월28일부터 모바일 신분증 역할을 할 수 있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행 운전면허증과 같은 효력을 지닌 모바일 운전면허증. 2022.07.28.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내년 초부터는 삼성페이로도 운전면허증 등 모바일 신분증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6일 삼성전자와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초부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보안 영역을 활용한 모바일 신분증 2종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8일 밝혔다.

모바일 신분증은 지난 4월 발표된 '디지털플랫폼 정부 실현계획'의 핵심과제다. 정부는 신분증 종류 확대뿐 아니라 민간과 함께 다양한 이용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모바일 신분증 데이터는 하드웨어 상 보안영역이 아닌 일반 애플리케이션 영역을 통해 제공되고 있어 데이터를 여러 앱에서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에 행안부가 삼성전자와 함께 하드웨어 기반의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적용, 모바일 신분증을 다양한 민간 앱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통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구축하는 모바일 신분증 데이터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내장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칩셋 내 보안 저장공간(Trust Zone)에 안전하게 보관될 예정이다. 신분증을 발급하고 이용하는 과정에서 해킹 등 외부 침입이나 악성프로그램 등의 악의적인 위협이 차단돼 보안이 한층 더 강화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우선 정부는 내년 초 대국민 시범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국가보훈등록증의 삼성페이 서비스를 선보인 뒤 다른 민간 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신분증과 결합된 여러 융합서비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공영주차장의 국가유공자 주차요금 할인이 대표적이다. 현재는 국가유공자 주차요금 할인을 받으려면 정산시 국가보훈등록증과 결제용 카드를 각각 제시해야 하지만, 삼성페이를 통해 결제하면 신원 확인과 결제가 동시에 되는 식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의 민간 개방을 신속하게 추진해 디지털플랫폼 정부로 편리해진 일상을 국민이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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