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취소 소식 공지 후, 그리스로 탈출
[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팝 스타이자 싱어송라이터인 브루노 마스(38·미국)가 이스라엘에서 콘서트를 준비하던 중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습 소식을 듣고 긴급 탈출했다.
마스는 탈출하기 전 가장 먼저 콘서트 취소 소식을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N과 이스라엘 일간 타임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날 마스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에서 머물다 하마스의 공격이 심각해지자 긴급하게 현지를 탈출했다. 마스는 60여명의 콘서트 스태프들과 그리스 아테네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SNS에는 마스가 스태프와 함께 공항을 떠나는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날인 7일 브루노 마스 공연 주최 측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브루노 마스 이스라엘 공연 취소 소식을 알렸다. 앞서 마스는 4일 이스라엘에서 첫 공연을 하면서 관람객 6만명을 끌어모았다.
이날 두 번째 공연을 펼칠 계획이었으나, 하마스의 공습이 심각해지자 취소를 감행했다.
마스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콘서트 투어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는 지난 6월 내한공연 당시 이틀 동안 10만명이 운집했다.
한편 하마스는 8일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을 공격한 데 이어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을 로켓 100발로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슈켈론은 가자지구에서 가까운 해안 마을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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