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디즈니플러스(+)의 최고 화제작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시리즈 '로키'가 시즌2로 돌아왔다. 무려 제작비는 1억 4130만달러(한화 약 1900억원)로 시즌 1보다 더욱 충격적이고 화려한 그래픽으로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디즈니플러스는 올초 최민식, 손석구 주연의 드라마 '카지노'를 기점으로 최근 '무빙' 등 주요작을 공개하며 관심을 얻고 있다. 이번 로키 시즌2로 이용자들을 대거 늘릴 전망이다.
로키 시즌2는 지난 6일 처음 공개됐다. 이번 작품은 주인공 로키(배우 톰 히들스턴)와 파트너 모비우스(오웬 윌슨), TVA의 천재 기술자 OB(키 호이 콴)가 한 팀이 돼 시간 선의 무한 붕괴 속 대혼돈을 막기 위해 과거-현재-미래를 넘나드는 예측불가 타임슬립을 담고 있다.
특히 12년간 '로키' 캐릭터를 맡아온 톰 히들스턴의 촬영 순간이 기록돼 있어 색다른 재미도 주고 있다. 또한 로키 시즌2는 디즈니플러스 내 마블 시리즈 사상 최초의 시즌2 작품이란 것도 눈길을 끈다.
로키2가 공개되면서 로키 시즌1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는 양상이다.
8일(현지시간)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로키 시즌1은 디즈니플러스 TV쇼 부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 미국,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및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전 세계 총 54개국에서 1위를 달성했다.
국내의 경우 최근 드라마 무빙의 활약으로, 9월 디즈니플러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약 394만명으로 직전달(269만명)보다 46% 이상 급증했다.
이번 로키 시즌2의 여파로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계의 절대 강자는 넷플릭스다. 여전히 압도적인 MAU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1223만명에서 이달 1164만명으로 감소하는 등 지속적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둘의 격차는 곧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