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방송인 박명수가 '바보에게 바보가'로 저작권 수익이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9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전설의 고수' 특집으로 원태현 시인이 출연해 DJ 박명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명수는 원태현 시인을 소개하면서 "15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박명수의 발라드 '바보에게 바보가'가 부를 때마다 가슴이 아픈데, 작사해주신 원태현 시인님 모셨다"라고 말했다.
'바보에게 바보가'에게 태해 원태현 시인은 "이 노래를 쓰게 된 순간이, 옛날에 (박명수의 소속사) 사장님이셨던 분이 호텔 같은 곳에 부르셨다"라며 "자기는 반신욕을 하고 계시면서 박명수씨와 사모님되시는 분이랑 사연을 들려주시면서 '슬프지 않니'라고 하시더라, 그분 반신욕 끝나기 전에 완성한 가사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이렇게 잘되리라는 기대는 하나도 없어서 가사도 자연스럽게 나왔다"라며 "잘해야 될 것이라는 의식이 있었으면 편안하게 안 나왔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이에 "저작권료가 작사료가 나오는데 꽤 많이 나왔나"라며 "음원차트 1등도 많이 했었고 어느 때는 노래방에서3위도 하더라"라고 말했다.
원태현 시인은 이런 박명수의 질문에 "제가 쓴 가사는 대부분 슬픈 가사여서 축가로는 쓰신 적이 없는데 이 곡은 축가로 많이 불린다고 하더라"라며 "저작권료는 많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나는 노래해도 10원 한 장 안 나오는데 배 아프다"라고 반응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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