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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딸들 ‘담배’ 피우는 사진 공개되자..“애들 숨 좀 쉬게 냅둬라”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0 04:50

수정 2023.10.10 10:48

"법을 어긴 것도 아닌데 사생활 보호받아야"
대부분 네티즌들 오바마 딸들 옹호 반응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두 딸인 말리아 오바마(왼쪽)와 사샤 오바마의 흡연 장면. 출처=애틀란타 블랙 스타 캡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두 딸인 말리아 오바마(왼쪽)와 사샤 오바마의 흡연 장면. 출처=애틀란타 블랙 스타 캡처

[파이낸셜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두 딸이 대학교 교정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된 것과 관련,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백악관을 떠난지 6년이나 된 오바마 자녀들의 삶에 그만 간섭하라는 것이다.

지난달 일부 매체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둘째 딸 사샤(22)가 노동절 주말에 파티 현장을 떠나면서 친구들과 담배를 피우며 이야기를 나누는 사진을 내보냈다. 사샤는 현재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에 재학 중이다.

이어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언니 말리아가 지난 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의 잡화점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공개됐다. 말리아는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뒤 2021년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했다.


현지 매체인 애틀랜타 블랙 스타는 지난 7일 오바마 전 대통령의 두 딸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공개된 것과 관련한 대중의 반응을 보도했다.

한 X(옛 트위터) 이용자는 “‘흡연하면 죽음’이라는 티셔츠를 입고 금연 홍보를 했던 말리아가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운 것은 아이러니”라고 비판헀다. 말리아는 지난 2016년 시카고 음악축제인 롤라팔루자 페스티벌에서 마리화나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돼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말리아 오바마가 담배를 피운 것과 에릭 트럼프가 자선 행위를 빌미로 사기를 친 것과 마찬가지로 가족의 이름을 더럽혔다”고 반응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6년 전 백악관을 떠난 두 딸이 자신의 인생을 살도록 내버려 둬야 한다고 옹호하며 자극적인 기사를 내보낸 언론을 질타하는 의견이었다.
한 네티즌은 “이런 사진을 찍어 뉴스에 내보내야 할 이유는 없다” “법을 어긴 것도 아니다” “소녀가 자신의 인생을 살게 내버려둬라” 등 이들을 옹호하는 댓글을 이어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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