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끼어들지 말아라" 비판에 삭제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제너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계정인 ‘스탠드위드어스(@StandWithUs)’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해당 글에는 이스라엘 국기와 함께 “지금 그리고 언제나와 같이 우리는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한다”는지지 메시지가 담겼다.
해당 글을 공유하며 제너는 몇 년 만에 가장 무서운 상황에 직면한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한다면 (이 게시물을) 공유해 달라” “가자에서 이스라엘인을 향해 수천 발의 로켓이 발사되었고, 수백 명의 민간인이 부상당했으며 300명 이상이 살해됐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나 제너가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자마자 제너는 일부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들은 “정치에 끼어들지 말아라. 팔레스타인은 수 세대에 걸쳐 고통받아 왔다” “그저 화제를 일으킬 목적으로 글을 올렸겠지만, 지식과 배려가 부족하다” 등 팔레스타인을 옹호하는 댓글을 달았다.
또 아랍권 누리꾼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팔레스타인 국기 사진을 담은 댓글을 달거나, ‘프리 팔레스타인(#freepalestineㆍ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제너가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모델 벨라 하디드와 친하면서 어떻게 이스라엘을 지지할 수 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제너의 게시물에 이스라엘 국기와 하트 모양 이모티콘을 댓글로 달거나 “지지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등 제너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997년생인 제너는 어릴 때부터 미국의 인기 리얼리티 TV쇼 ’4차원 가족 카다시안 따라잡기‘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스타가 됐다. 그는 현재 화장품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에서는 4억명에 가까운 팔로워수를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공보실은 약 150명의 인질이 가자지구에 붙잡혀 있다며 이들의 생사가 불투명해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사망자와 인질 중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등 국적의 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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