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전쟁 사망자 총 1500명..이스라엘 "하마스 지휘부, 암살 작전 개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0 08:25

수정 2023.10.10 08:25

10월 9일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에 가자 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이 떨어지자 이스라엘 경찰이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사진=뉴시스
10월 9일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에 가자 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이 떨어지자 이스라엘 경찰이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교전이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양측 간의 총 사망자 수가 1500명 가까이 발생했다.

이번 전쟁은 하마스의 일방적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것으로, 이스라엘은 이른 시일 내에 하마스 지휘부에 대한 암살 작전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이번 작전은 결코 PR 활동이 아니다"라며 "서방이 다에시(이슬람국가·IS)를 대할 때 했던 것처럼 하마스를 겨냥해 모든 방면에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전적으로 이는 그들의 지도부와 전투원들을 제거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동시에 국제적, 외교적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이스라엘이 1980년대 설립된 하마스를 수십년간 적으로 여겨오면서도 중개인을 통해 지도부와는 접촉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2007년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몰아낸 이후에는 통치자로서의 존재를 인정해왔다고 부연했다.

이번 이스라엘의 정책 변화는 가자지구에서만 전쟁을 벌이지 않고, 타 지역에 있는 하마스 조직원과도 전투를 벌일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은 외교적 행동에도 나설 것"이라며 " 하마스 주요 기부자인 카타르 등 중동국가에 최대의 압력을 가하며, 하마스의 소셜미디어 계정 등을 폐쇄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 건물이 붕괴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 건물이 붕괴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날 이스라엘 총리실 산하 정부 공보실은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800명 이상, 부상자는 260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날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각각 687명, 37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