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와 앵커리지 시장이 유정복 인천시장의 인천-앵커리지 직항노선 재개 협조 요청에 동의했다. 18년간 중단된 이 노선 재개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인천시는 미국을 방문중인 유 시장이 9일(현지시간)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 데이브 브론슨 앵커리지 시장을 만나 양 도시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7000여 알래스카(앵커리지) 교민들의 숙원이자 국내 관광객들의 바람인 인천-앵커리지 직항노선의 정기운항이 재개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고, 마이크 주지사와 데이브 시장도 이에 공감하며 협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49번째 주 알래스카의 대표 도시인 앵커리지는 1981년 인천과 자매도시가 됐고 37년간 우호관계를 이어 오고 있다.
냉전시기 앵커리지는 장거리 비행에 필요한 항공기의 연료를 채워 넣는 중간 기착지의 역할을 했다. 그러나 항공기술의 발달로 항속거리가 길어지면서 더 이상 경유할 필요가 없어지게 되자 1988년부터 2005년까지 정기적으로 운항되던 인천(김포)-앵커리지 직항노선도 운항을 중단했다. 현재는 한시적으로 7~8월에만 전세기 4편 정도가 운항 되고 있다.
유 시장은 “인천과 앵커리지를 잇는 직항로가 재개되면 인천과 알래스카, 앵커리지 간 관계도 더욱 돈독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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