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롤스로이스 운전자 신모씨(27)의 "MT5 조직 의혹과 이첩받은 코인 사건뿐만 아니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모든 사건에 대해 관련자 조사, 계좌 분석 등을 통해 자금 출처와 조폭 관련성을 면밀히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진료기록을 중심으로 관련 병원들의 의료용 마약류 투약 필요성·적정성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씨는 지난 8월 약물에 취해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가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람보르기니 운전자 홍모씨(29)에 대해서도 불법자금 출처와 MZ조폭 의혹을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으며 대상자 조사, 계좌 분석 등이 이뤄지고 있다.
홍씨는 올해 9월 강남구 논현동에서 주차하던 중 다른 차량 주인과 말다툼하다가 허리에 찬 흉기를 내보이며 위협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어 경찰은 서울 강서구을 당협위원장인 김성태 전 의원의 현수막에 불을 붙인 30대 남성 A씨가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피의자(A씨)의 진술 태도·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조사 후 우선 병원에 입원조치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10시 20분께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 인근 길가에 걸린 김 전 의원 현수막과 상가 분양 현수막 등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향후 추가 조사를 통해 범행 동기 등을 명확히 확인한 후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방침이다.
또 전장연 지하철 승하차 시위 관련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전장연 불법 행위는 지하철 운행방해 4건을 포함한 총 34건을 수사 중"이라며 "향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토록 하겠다"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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