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장관은 "우리 경제는 앞으로 점차 개선되겠지만 아직 불확실한 요인이 상존한다"며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중국 경기 둔화, 에너지 가격 불안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며 통상 질서가 요동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무역수지 적자를 회복하고 수출을 플러스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6월부터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되고 수출도 개선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규제를 혁신한 결과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수출 감소세가 둔화된 만큼 향후 반도체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4분기 중에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을 기대한다"며 "연말까지 최대 182조원의 무역·수출 금융을 공급하고 전기차와 수소, 플랜트 등 9대 수출확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올해 수출 플러스 전환을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원전 생태계를 강조했다. 그는 "첨단산업 전력수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고려해 원전과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전원을 균형있게 활용하는 에너지 믹스를 수립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재조명되는 원전 생태계 복원을 조기에 완성하겠다. 이를 위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도 국회와 잘 협의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첨단산업의 초격차를 이끌 것도 약속했다. 그는 "글로벌 기술협력과 국내외 우수인력 확보 등 기반시설 공급을 강화하겠다"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과 '미래차 전환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지방투자촉진특별법'도 국회와 마련하며 지역 투자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