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日 오염수 너희가 다 먹어라, 친일파 X들아…" 국민의힘 고양시의원 폭행당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1 08:10

수정 2023.10.11 16:41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2차 해양 방류가 시작된 지난 10월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오염수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10시30분부터 2차 방류를 시작해 17일에 걸쳐 약 7800톤을 흘려보낼 예정이다. 2023.10.5/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2차 해양 방류가 시작된 지난 10월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오염수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10시30분부터 2차 방류를 시작해 17일에 걸쳐 약 7800톤을 흘려보낼 예정이다. 2023.10.5/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경기 고양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시민들과 함께 행사하던 중 한 남성에게 폭행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국민의힘 고양시병 당원협의회는 지난 7일 일산호수공원에서 당원과 지지자들이 모인 걷기 행사 도중 발생한 폭행 사건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당원협의회에 따르면 당협은 지난 3월 말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일산호수공원에서 ‘일산사랑 토요걷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김종혁 당협위원장, 손동숙 시의원과 당원 80여명이 참여해 행사를 진행했다.

김종혁 고양(시)병당협위원장 블로그 캡처
김종혁 고양(시)병당협위원장 블로그 캡처

이 과정에서 한 남성이 행사 참가자들을 따라와 “일본 오염수는 너희가 다 처먹어라. 친일파 놈들아 선거비용 물어내라”고 소리지르며 돌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손 의원이 “어떻게 생각하든 자유이나 폭력은 안 된다. 봉사하는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라”며 제지하자 이 남성은 주먹으로 손 의원의 머리를 때리며 갑자기 달려들었다. 그는 당시 주변에서 자신을 말리는 일반 시민들까지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원 중 한 명이 경찰에 신고하자 폭행을 행사한 남성은 “흥분해서 그랬다”며 당원들이 폭행 피해자들을 챙기는 사이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 의원은 이 사건으로 고양시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혁 위원장은 “해당 남성의 사진이 현장에 있던 당원들에 의해 다수 확보된 상태”라며 “당협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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