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벤처캐피탈(VC) 티비티(TBT)는 현재까지 7개 펀드를 결성하고 63개 기업에 투자했다고 11일 밝혔다. 9월 기준 운용자산(AUM)은 약 2700억원, 투자 총액은 1935억원이다.
산업 분야별 투자금 비중은 플랫폼, 커머스, SaaS, 딥테크 등 ICT분야가 총 1528억원으로 전체의 79%를 차지했다. 소비재, 물류, ESG 등 이 외 분야의 투자금은 총 407억원으로 차지하는 비중은 21%다.
TBT는 5년 간 총 9개 기업을 성공리에 엑시트(Exit, 회수) 했다. 오늘의픽업, 보이스루, 에스티유니타스는 인수합병(M&A)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했다. 컨텐츠랩비보, 마피아컴퍼니, 스카이랩스는 구주 매각 방식이다. 엔씽, 그립컴퍼니, 스테이폴리오는 회사에 도움이 되는 투자자에게 지분 일부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부분 회수를 했다.
전문가 매칭 서비스 플랫폼 숨고를 운영하는 브레이브모바일은 올해 이용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TBT의 첫 컴퍼니빌딩형 투자 기업 그립컴퍼니가 운영하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그립은 올해 3000억원의 거래액을 바라보고 있다. 센트비는 해외송금 분야 국내 1위 핀테크 기업으로서 최근 기업가치 1500억원을 인정받았다.
특히 TBT는 대기업들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포트폴리오사에게 사업 확장의 기회를 마련하고, 대기업에게는 스타트업의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활용한 미래 성장 동력과 신사업 기회를 제공해 왔다. 현재까지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엘지유플러스 등 10개 이상의 대기업이 LP(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람 티비티 대표는 “티비티는 산업계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을 주축으로 포트폴리오사의 성장에 필요한 밸류업 활동을 지원하며 투자 기업들의 실질적인 기업가치를 제고해왔다”며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가교 역할로 사업 시너지 창출에 힘쓴 결과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민간 자금 위주의 펀드 결성을 이어가고 있다. 우수기업들이 티비티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비티는 올해 결성한 680억원 규모의 ‘티비티글로벌성장제3호투자조합’을 비롯해 2018년 티비티글로벌성장제1호투자조합(1100억원), 2021년 티비티글로벌성장제2호조합(332억원)을 순수 민간 자본으로 결성했다. 2020년에는 모태펀드 루키리그 운용사로 선정돼 티비티오픈이노베이션투자조합’(330억원)을 결성한 바 있다.
특히 최근 결성한 ‘티비티글로벌성장제3호’ 펀드의 경우 정책자금 출자 없이 순수 민간자본으로만 자금을 확보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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