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연휴 뒤 중대재해 비상" 고용부, 현장점검의 날 운영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1 09:33

수정 2023.10.11 09:33

기계 재가동 등 작업재개시 주의해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경기 안산시에 위치한 소규모 화학물질 생산사업장을 방문해 추석 연휴 대비 산업안전보건 관리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경기 안산시에 위치한 소규모 화학물질 생산사업장을 방문해 추석 연휴 대비 산업안전보건 관리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는 추석 연휴를 마치고 산업현장 작업 재개시 빈번하게 발생하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11일 '현장점검의 날'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급한 마무리 작업과 안전 관리자 휴가 등이 있는 연휴 전 뿐만 아니라 기계 장비 재가동과 작업에 속도를 내야 하는 연휴 직후에도 사고 및 부상 발생 위험성이 높다. 실제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석 전후 10일간 건설·제조·물류업의 50인 미만 중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건수는 평소보다 2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연휴 직후인 지난 4일 경북 영천의 한 플라스틱 소재 제조업체에서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등 일주일새 50인 이상 사업장에서만 5건의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고용부는 이날 신도시 건설현장 패트롤(순찰) 점검, 벌목현장 패트롤 점검, 산업단지 내 공장신축 현장 집중점검 등 각 지역의 사고유형 및 업종 등 특성에 맞게 지역 단위 자체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점검시에는 추락·끼임·부딪힘 등 3대 사고 유형의 8대 위험 요인에 대한 안전조치 여부, 위험성 평가 실시 여부, 작업 전 안전회의 등 안전강령 이행 여부 등을 일제 점검한다.


아울러 가을철 집중되는 지붕공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수칙 준수도 함께 당부할 계획이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예년보다 긴 연휴가 끝나고 작업을 재개하거나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재해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며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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