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서울에서 입주한지 20년 초과된 아파트는 총 100만2,684가구로 전체 물량(167만3,950가구)의 약 59.9%에 달했다. 이는 전국 노후 비율 52.00%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10가구 중 6가구가 지은지 2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한동안 서울에 신규 단지 공급이 드물었던 상황에서 재건축 정비 사업도 부진했던 만큼 빠른 속도로 노후화가 진행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로 평가되는 인허가와 착공 실적도 크게 줄어든 만큼 공급 부족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8월 기준 올해 서울 주택사업 인허가 누적 물량은 총 1만9,370가구로 전년동월(‘22년 8월 기준) 3만1,055가구 대비 약 37.6% 줄었다. 같은 기간 주택 착공 누적 물량은 4만6,855가구에서 1만4,391가구로 무려 3배 이상 감소했다. 상황이 이렇자 서울 청약시장은 열기가 뜨겁다. 7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서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66.62대 1로 전년(‘22년) 10.25대 1과 비교했을 때 무려 6배 이상 올랐다. 1순위 청약자 수 역시 동기간 3배(6만8,746명→19만5,805명)에 육박한 증가세를 보였다.
분양권 거래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는 총 2만8,698건으로 직전 동기(‘22년 7월~’22년 12월) 1만7,056건 대비 약 68.26% 증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입주한지 20년 초과된 아파트 비율이 무려 72.49%에 달하는 서울 관악구에 새 아파트가 공급돼 주목할만 하다. 현대건설은 오는 10월 21일(토) 서울 관악구 봉천동 일원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의 정당 계약을 진행한다.
특히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은 현대건설이 관악구에서 1999년 이후 23년 만에 분양하는 아파트로 일대에서 보기 드문 커뮤니티 시설과 상품 설계가 적용돼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단지는 총 5개 타입 중 4개 타입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있으며, 맞통풍 구조(일부세대 제외)가 적용된다. 전용면적 59㎡B의 경우 주방과 침실3에 각각 수납공간을 추가하는 수납강화형 옵션(유상)을 제공하며, 전용면적 59㎡C의 경우 부부공간과 자녀공간이 분리된 타워형 구조에 거실이 2면 개방 구조로 설계됐다. 여기에 전 세대 지하 창고를 제공한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는 일대에서 보기 드문 골프연습장, 사우나를 비롯해 피트니스센터, 작은 도서관, 힐스라운지(카페), 키즈플레이룸 등이 마련된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은 관악구에 오랜만에 들어서는 신축 단지로 우수한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모두 갖춰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라며 “청약 결과가 성공적이었던 만큼 21일(토)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정당 계약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5년 2월 예정이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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