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의원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손실 우려 커져"
김주현 위원장 "업계와 리파이낸싱 펀드 논의할 것“
김 위원장은 이날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해외부동산 펀드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 가능성을 제기하며 리파이낸싱 펀드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날 윤 의원은 “2만7000여명 정도의 개인 투자자가 해외부동산 펀드에 투자했는데 아주 적지 않은 숫자의 투자자가 위험에 노출됐다”며 “국내 공모펀드 가운데 해외 부동산에 투자된 사례 중 대부분은 미국과 유럽에 후순위 채권자로 들어간 상태”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후 개인에 판매된 해외부동산 공모펀드는 총 14개로 2만7187명이 총 1조478억원 규모를 투자했다. 이 중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4개 펀드의 개인 판매액은 4104억원이고, 개인 투자자 수는 1만965명이다.
특히 고금리 기조에 실물경기가 악화하면서 오피스빌등의 공실률이 높아진 상태다. 윤 의원에 따르면 뉴욕의 공실률은 20%에 달하고 샌프란시스코는 27%를 상회한다. 뉴욕 맨해튼 오피스 거래 평균 가격은 지난 2021년 말 평방 피트당 1000달러 수준에서 올해 1·4분기 778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에 윤 의원은 “만기가 돌아왔을 때 환매가 이뤄지면 개인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볼 우려가 있다”며 “시장에만 맡기지 말고 금융위에서 업계와 함께 만기를 연장하는 등의 방식으로 리파이낸싱이 가능하도록 하는 펀드를 설계할 생각이 있냐”고 질의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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