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수도권 기업 3곳서 1100억 투자 유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1 18:23

수정 2023.10.11 18:23

전기버스충전기 1위 펌프킨 등 시, 서울 설명회에서 양해각서
부산시가 11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수도권 첨단기술기업 3개사와 1100억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MOU를 체결하는 3개사는 모두 수도권에 본사를 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국내 1위 기업 ㈜펌프킨, 탄화규소(SiC) 파워반도체 유망기업 ㈜아이큐랩, 시험·인증 선도기업 ㈜디티앤씨다.

이번 협약을 통한 투자유치액은 총 1102억원, 신규 고용창출 인원은 216명에 달할 전망이다.

펌프킨은 전국 전기버스 충전기 시장점유율 약 70%에 달하는 국내 1위 기업으로 자동차부품 업체가 밀집한 부산 강서구에 부지면적 8648㎡ 규모의 생산공장을 건립해 2024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펌프킨은 이번 부산 공장 신설에 약 67억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60여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큐랩은 과감한 기술투자를 통해 빠르게 성장 중인 파워반도체 전문기업으로 자체 공장 건립을 위해 경기도에 소재한 본사 및 연구소를 부산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오는 2026년까지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기장군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 내에 대규모 전력반도체 웨이퍼 생산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40여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티앤씨는 지난 2014년 시험인증 분야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업계 선도기업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2025년까지 약 35억원을 투자하고 10여명을 고용해 부산 강서구에 시험인증시설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제품 양산에 필수적인 시험인증 절차를 위해 수도권까지 나서야 했던 지역 기업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부산형 기회발전특구 추진전략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특구 지정을 위한 사전 투자수요 확보와 앵커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부산형 기회발전특구는 △부산금융특구 △전력반도체특구 △이차전지-모빌리티특구를 단계적으로 지정 추진하고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인센티브와 파격적인 규제 특례를 제공할 계획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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