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낙승한 건 당원들의 지지덕분이라며 인사하면서 비명계를 비틀었다.
친명계 간판격인 정 최고는 12일 자신의 SNS에 "국민과 강서구민, 당원과 지지자들께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며 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13만7066표(56.52%)를 얻어 9만5492표(39.37%)에 그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에게 17.15%p차 낙승을 거둔 것에 감사했다.
이어 정 최고는 "일부 국회의원들에게 1000원짜리 당원, 훌리건 소리까지 들어가며 강서구청장 선거에 올인해 SNS에서, 골목골목에서 목이 터져라 진교훈을 외친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자들에게 공을 돌리는 한편 비명계를 꼬집었다.
1000원짜리 당원, 훌리건은 비명계 의원들이 각종 토론회와 언론 인터뷰에서 "1000원 당원들에 당 운명을 맡길 수 없다", "정치 훌리건인 개딸들과 이별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서 연유됐다.
1000원 당원은 매월 1000원 이상의 당비를 내면 당내 선거에 투표권을 갖는 권리당원을 말한다.
2021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지지자들이 대거 당비를 납부하며 권리당원 자격을 획득, 각종 당내 선거 때마다 영향력을 행사하고 민주당내 여론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들은 지난 1월 당 청원 게시판에 "천원 당원을 비하한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의원을 징계해달라"는 청원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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