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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킹형 CD금리 ETF, 순자산 3조원 최단기 돌파 ‘눈길’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2 08:38

수정 2023.10.12 08:38

'KODEX CD금리액티브 ETF', 상장 후 84영업일만에 돌파
매일 시세 수익 유일한 고금리 파킹 ETF’ 개인·기관 자금↑
파킹형 CD금리 ETF, 순자산 3조원 최단기 돌파 ‘눈길’

[파이낸셜뉴스] 최근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일단위로 시장금리를 반영해 수익을 제공하는 ‘파킹형’ CD금리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삼성자산운용은 12일, KODEX CD금리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3조원을 돌파해 3.05조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23.10.11 기준)
이는 지난 6월 7일 상장 후 84영업일만으로 국내 최단 기간 기록을 다시 썼다. 기존 최단 기록은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 ETF이 지난 해 10월27일 기준으로 세운 105영업일이었다. KODEX CD금리액티브 ETF는 지난 9월 5일 순자산 2조원도 63영업일만에 돌파하며 기존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후 21영업일만에 순자산이 1조원 추가로 증가한 셈이다.

KODEX CD금리 액티브 ETF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빠르게 몰리는 이유는 미국을 중심으로 고금리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국 주식시장이 방향성을 쉽게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파킹형’ 초단기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결국 이 상품이 안정성과 수익성 면에서 기존 상품들과 차별화된 성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KODEX CD금리 액티브 ETF에 최근 1개월 동안 445억원 수준의 개인 순매수가 이어지는 등 상장 이후 1500억원이 넘는 개인 자금이 몰리며 파킹형 상품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10/11 기준)
KODEX CD금리액티브 ETF는 파킹형 ETF중에 가장 낮은 연 0.02%의 총보수를 적용하면서도, 차별화된 액티브 운용방식을 채택해 기초지수인 CD금리지수를 하회하는 여타 CD금리 ETF들과 달리 1개월 연 3.78%, 3개월 연 3.74% 등 CD91일물 수준에 준하는 수익률 성과를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어 개인은 물론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금리 등락에 따라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일반 채권형 ETF와 달리 이 상품은 CD91일물 하루치 금리 수준을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하기 때문에, 기간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91일물 하루치 금리 수준을 수익으로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여타 파킹형 ETF와 달리 기준 주당 가격이 1,013,815원으로 한 주당 가격이 가장 높으면서도(10/11 기준) 동일하게 5원단위 호가를 적용받아 실질 거래비용이 적게 발생하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일복리 효과와 실질 거래비용 축소 효과가 더해져 KODEX CD금리 액티브 ETF는 상장 이후 일평균 155원의 시세 수익과 일평균 장중 가격변동폭 11원을 기록하며 매일 시세 수익을 기록하는 유일한 ETF가 됐다.
7월 26일 이후로는 일별 장중 가격변동폭이 5원으로 축소되며 투자자들의 매매 부담을 더욱 줄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상품은 언제 어느 가격에 사더라도 다음 날 평가 이익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매매 시 발생할 수 있는 실질 거래 비용 부담이 거의 없어 진정한 파킹형ETF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최근 CD91일물 금리가 연 3.8%를 뛰어 넘는 등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자 투자 대기 자금을 ‘파킹’ 구조의 CD금리형 ETF에 넣어 두려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특히 KODEX CD금리액티브 ETF가 0.02%의 최저 보수와 차별화된 액티브 운용방식을 통해 상장 이후 줄곧 CD금리 수준의 수익을 실현하고, 낮은 실질 거래 비용으로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자금을 ‘파킹’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순자산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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