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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하디드, 하마스 공개 비판 "무고한 희생들…테러는 도움 안돼" [N해외연예]

뉴스1

입력 2023.10.12 09:36

수정 2023.10.12 09:36

모델 지지 하디드/ 사진=지지 하디드 인스타그램 갈무리
모델 지지 하디드/ 사진=지지 하디드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미국의 유명 모델 지지 하디드가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민간인 공격을 비판하고 나섰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지지 하디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부당한 일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의 비극을 생각한다"라며 "매일 무고한 생명들이 이 갈등으로 인해 희생되고 있고, 그 중 어린이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그는 "팔레스타인의 투쟁과 점령 하의 삶에 깊은 공감과 비통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며 "이는 제가 매일 짊어지고 있는 책임감이기도 하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지지 하디드는 "나는 내 유대인 친구들에게 분명하게 밝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희망과 꿈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이 유대인에게 해악을 가하는 사람들까지는 포함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지지 하디드는 "무고한 사람들을 테러하는 것은 '자유 팔레스타인' 운동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라며 "이런 테러는 수십 년에 걸친 고통스럽고 끝없는 보복을 불러일으켰고, 친팔레스타인은 반유대주의자라는 잘못된 생각만을 심어줄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지지 하디드는 또한 "복잡하고 개인적이며 정당한 감정이 많이 있겠지만 모든 인간은 국적, 종교, 민족 또는 그들이 태어난 곳에 상관없이 기본적인 권리, 대우와 안전을 누릴 자격이 있다"라며 "무고한 생명들의 안전을 위해 항상 기도한다"라고 덧붙였다.

지지 하디드는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인 부동산 개발업자 모하메드 하디드의 딸이자 세계적인 모델이다. 이들 가족들은 그간 '자유 팔레스타인 운동'을 펼쳐왔다. 특히 모하메드 하디드는 지난 며칠간 팔레스타인을 공개 지지했고, 그의 딸인 지지 하디드에 대한 대중들의 비난도 커져갔다. 이에 지지 하디드가 직접 이번 사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게 됐다.


한편 유대 안식일이던 지난 7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 하마스에 수천발의 미사일을 맞으며 공격당했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을 선포했고, 가자 지구에 대한 공습을 진행했다.
11일 기준 이스라엘군이 발표한 자국 사망자 수는 최소 1200명이며, 가자 지구 보건부가 발표한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는 최소 1100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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