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산림청, 韓목재이용 정책 亞太지역에 확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2 10:50

수정 2023.10.12 10:50

아태 국제회의 계기, 한국의 목재 정책과 사례 소개
지난 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한국과 뉴질랜드와의 산림협력위원회 모습.
지난 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한국과 뉴질랜드와의 산림협력위원회 모습.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30차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아태지역 산림위원회 및 제32차 몬트리올 프로세스 실무그룹 등 아태지역 국제회의에 참가해 탄소중립 이행 및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한국의 목재이용 정책과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대표단(수석대표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지난 2일 아태지역 산림 분야 고위급 인사들이 참가한 부대행사에서 목재친화도시·목재건축물·I LOVE WOOD 캠페인·합법목재교역촉진제도 등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목재이용 전략을 소개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다음날인 3일 열린 본회의에서도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서 한국 주도로 채택된 ‘지속가능 목재에 관한 장관급 선언'이 강조돼 많은 국가들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뉴질랜드와의 산림협력위원회에서는 양국의 목재 이용정책에 대한 깊이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뉴질랜드 1차 산업부 샘 키넌 산림부국장은 “한국의 목재친화도시 조성 계획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이와 관련, 양국의 목재 공학 분야 연구인력 교류 재개가 논의됐다.

같은 기간 개최된 제32차 몬트리올 프로세스 실무회의에서는 국립산림과학원이 참석, 지난 30년간의 성과를 집약한 몬트리올 프로세스 종합보고서(Synthesis Report)의 출판 및 홍보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몬트리올 프로세스는 온·한대림의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기준과 지표를 개발하고 이행할 목적으로 한국, 중국, 일본, 미국, 캐나다 등 아시아·태평양권역 12개 국가가 1994년 자발적 참여로 설립한 지역협의체다.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호주에서 열린 아태지역 산림위원회와 몬트리올 프로세스를 계기로 코로나로 인해 한때 위축됐던 아태지역 국제산림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면서 “산림청은 앞으로도 아태지역 협력국 및 국제기구들과 협력해 산림선진국으로서 목재이용 확대 등 아태지역 산림 정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