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SGC이테크건설이 ‘베트남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준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준공식은 지난 11일 베트남 박닌성 옌풍2C산업단지 내 앰코테크놀로지 공장 부지에서 진행됐다. 이날 SGC그룹 이복영 회장, SGC이테크건설 안찬규 사장, 앰코테크놀로지 수잔 킴 부회장,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지종립 사장 등 양사 관계자를 비롯해 쩐 르우 꽝 베트남 부총리, 최영민 주베트남대한민국대사관, 마크 내퍼 주베트남 미국대사 등 참석,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해 7월 SGC이테크건설은 엠코테크놀로지와 3억달러(한화 약 4019억원) 공사 계약을 맺었다. 통상 해당 규모 공사는 18개월 소요되지만 엔지니어링 역량에 힘입어 착공 15개월 만에 완공됐다. 베트남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 규모는 대지면적 23만㎡(약 7만평)에 달한다. 이는 국제규격 축구장 총 32개에 달하는 크기다.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이다. 대규모 반도체 클린룸 설비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SGC이테크건설은 베트남 중심으로 해외 플랜트 사업을 추진하며 해외 수주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베트남 효성비나케미칼즈와 2018년 10월, 2019년 12월, 2020년 5월 3차례에 걸쳐 총 1조원 규모의 폴리프로필렌·폴리에틸렌 생산 공장 수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SGC에너지와 함께 베트남전력공사(EVN) 산하에 있는 전력엔지니어링컨설팅회사 ‘PECC1’과 석탄발전소를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전환하는 사업 위해 올해 3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GC이테크건설은 베트남에서 규모 있는 프로젝트를 여러 차례 맡으며 현지 기관·기업과 긴밀한 협력 체계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SGC이테크건설 안찬규 대표는 “이미 다양한 분야의 플랜트 사업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베트남을 비롯한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해외 시장에서 수주가 지속 이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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