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난안전시스템 본격 가동
서울시는 오는 29일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 재난안전시스템 강화 추진전략' 주요 과제를 점검했다고 12일 밝혔다. 핼러윈 등 대규모 밀집 행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단 한 명의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핵심은 '지능형 피플 카운팅 시스템'이다. CCTV를 통해 인파밀집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시스템으로 이번 핼러윈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단위 면적당 인원수를 자동으로 측정해 인파밀집이 감지되면 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과 서울시, 소방 및 경찰에 상황을 알린다.
재난 대응 효율화를 위해 재난안전상황실의 기능과 인력도 대폭 강화했다. 상황관리 인력을 기존 대비 2배 확대했다. 119상황실과 서울시 재난상황실이 공유하는 내용을 100% 연결하는 연계 시스템도 마련했다. 이 밖에도 실전 경험이 풍부한 소방전문 인력을 시 상황실에 배치, 신속한 초동대응 및 상황판단이 가능하도록 했다.
재난유형별로 관리되는 매뉴얼도 한권으로 대폭 간소화했다. 유형에 관계없이 모든 재난에 적용할 수 있는 '재난대응 기본 매뉴얼'을 지난 7월 제작하고, 올해 실시한 각종 훈련에 적용해 실용성을 확인했다. 실무자들의 실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실전훈련도 실시했다.
상업시설이 밀집해 인파사고가 우려되는 곳에선 불법건축물에 대한 단속을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신촌역과 홍대입구 등 75개 구역에서 불법 건축 및 무단 적치물 위반행위 2611건을 적발·조치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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