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CCTV 밀집도 분석 통해 대규모 행사 안전사고 예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2 18:07

수정 2023.10.12 18:07

서울, 재난안전시스템 본격 가동
제2 이태원 참사 없게12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주최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토론회'가 열렸다. 유족을 대표해 희생자 고(故) 신애진씨의 어머니 김남희씨가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제2 이태원 참사 없게12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주최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토론회'가 열렸다. 유족을 대표해 희생자 고(故) 신애진씨의 어머니 김남희씨가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서울시가 지능형 재난안전시스템 마련에 속도를 높인다. 폐쇄회로(CC)TV 밀집도 분석을 토대로 인파 밀집을 자동으로 감시하고 위험 징후를 알려주는 등 대규모 행사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해 나간다는 포부다.

서울시는 오는 29일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 재난안전시스템 강화 추진전략' 주요 과제를 점검했다고 12일 밝혔다. 핼러윈 등 대규모 밀집 행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단 한 명의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핵심은 '지능형 피플 카운팅 시스템'이다.
CCTV를 통해 인파밀집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시스템으로 이번 핼러윈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단위 면적당 인원수를 자동으로 측정해 인파밀집이 감지되면 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과 서울시, 소방 및 경찰에 상황을 알린다.

재난 대응 효율화를 위해 재난안전상황실의 기능과 인력도 대폭 강화했다. 상황관리 인력을 기존 대비 2배 확대했다. 119상황실과 서울시 재난상황실이 공유하는 내용을 100% 연결하는 연계 시스템도 마련했다. 이 밖에도 실전 경험이 풍부한 소방전문 인력을 시 상황실에 배치, 신속한 초동대응 및 상황판단이 가능하도록 했다.

재난유형별로 관리되는 매뉴얼도 한권으로 대폭 간소화했다. 유형에 관계없이 모든 재난에 적용할 수 있는 '재난대응 기본 매뉴얼'을 지난 7월 제작하고, 올해 실시한 각종 훈련에 적용해 실용성을 확인했다.
실무자들의 실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실전훈련도 실시했다.

상업시설이 밀집해 인파사고가 우려되는 곳에선 불법건축물에 대한 단속을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신촌역과 홍대입구 등 75개 구역에서 불법 건축 및 무단 적치물 위반행위 2611건을 적발·조치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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