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사에 딜로이트안진..연내 입찰
[파이낸셜뉴스] 해운대 L7호텔 개발건이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 인접해 관광 수요가 우수한 곳이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의 급증세와 호텔 투숙율 증가도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스턴투자개발은 해운대 L7호텔 개발 관련 매각주관사에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했다. 신라스테이 제주를 매각주관했던 팀 선정이다. 빠르면 연내 매각 입찰을 할 계획이다.
해운대 L7호텔은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626-14외 3필지에 만들어지는 롯데호텔의 4성급 비즈니스호텔이다. 이스턴투자개발이 개발했던 해운대 신라스테이 바로 맞은 편이다.
이 호텔은 대지면적 1689.90㎡, 연면적 2만6903.52㎡다. 지하 7층~지상 19층 규모다. 383객실, 루프탑 수영장 등 부대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온다. 건폐율은 67.96%(법정 72%), 용적률은 1082.4%(법정 1110.6%)다.
2024년 3월 준공, 2024년 6월에 그랜드 오픈을 할 계획이다. 호텔롯데의 임대기간은 2026년 6월~2039년 5월로 예상된다. 추가 10년은 상호 협의에 의해 이뤄진다.
해운대 L7호텔의 시행 주체인 해운대육이육PFV는 740억원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을 받았다. 시공사는 DL건설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인근 경쟁 호텔로는 신라스테이를 비롯해 파라다이스호텔, 씨클라우드호텔, 토요코인 호텔, 그랜드호텔, 웨스틴 조선호텔 등이 있다"며 "해운대 L7호텔은 해운대 해수욕장과 상권의 중심지인 구남로와 인접해있다. 해운대로 570번길과 접해 해운대로를 통해 부산 주요 관광지에 30분 내 도달이 가능한 입지다. 광역 교통망과 연결되는 지하철, 버스 노선과 인접해 접근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해운대 권역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 만큼 센텀시티, BEXCO(벡스코), 마린시티 등 레저, 기업, 마이스 수요를 모두 흡수할 수 있는 우수한 입지에 위치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턴투자개발은 2013년 7월에 설립됐다. 2018년까지 사업 규모는 미미했다. 2019년 2월 부동산 개발업을 사업목적에 추가, 본격 개발사업에 나서면서 사세를 확장했다. 현재 대표는 SK디앤디 출신 하종진씨가 맡고 있다. 하 대표는 1968년생으로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SK디앤디에서 투자개발팀을 거쳐 RESI솔루션본부에서 임대주택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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