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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더럽다" 건설현장 안전화 신은 손님 핀잔 준 식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3 05:15

수정 2023.10.13 13:53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파이낸셜뉴스] 신발이 더럽다는 이유로 식당에서 쫓겨났다는 남성이 이른바 증거 영상, 사진 등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자신이 건설현장 납품 관련 일을 한다고 밝힌 A씨는 1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식당에서 겪은 황당한 일화를 공개했다.

A씨는 "부산의 식당에서 일어난 일이다. 건설현장 근처에 자주 가던 식당에 방문했다. 식사를 반쯤 마칠 때쯤 식당 사장이 '다음부터는 신발을 벗고 들어와라' '신발이 더러워서 바닥이 더러워진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식당은 신발을 신고 이용하는 가게라 그게 무슨 소리냐고 따졌더니 식당을 이용하는 다른 일반인들이 불쾌해한다고 한다. 저희는 일반인이 아니냐"고 황당함을 토로했다.

그는 "식사를 다 마치고 다음부터는 신발 털고 오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 밥을 반쯤 먹다 더 이상 안 넘어가서 나온 후 억울해 영상 남긴다"고 했다.

영상에는 두 사람이 옥신각신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가 "그러면 신발 벗고 들어가면 되냐"고 묻자 사장은 "됐다. 안 오시면 되지 않나. 더 이상 이야기하지 마시라"고 답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에 A씨는 "사장님이 안전화 이렇게 더러운 사람은 일반인도 아니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나"라고 하자 "안 오시면 되지 않나. 됐다"고 말했다.


A씨는 "사장님이 신발 벗고 들어오라고 하시고 일반인도 아니라고 하시지 않았나"라고 하자 사장은 "내가 신발 벗고 들어오라고 한 건 미안한데 하도 내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밥 먹고 있는데 그렇게 하시지 않았나"라는 말에는 "신발 벗고 들어오라고 한 건 죄송하다"라면서도 "밥도 반 이상 다 남겼는데"라는 말에는 "아따 되게 따지네. 아참"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누리꾼들은 "주방은 얼마나 깨끗한지 확인해보자", "내가 당했으면 황당해서 화도 안 날 거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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