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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하루키 소설, 뜨는 예측서'.. 엇갈린 행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3 11:06

수정 2023.10.13 11:06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최근 4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켰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위세가 주춤하고 '트렌트 코리아 2024'가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13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10월 첫째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하루키 신간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트렌드 코리아 2024'에 밀려 2위로 내려갔다.

이에 따라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의 1위 행진은 '4주'에서 멈췄다.

예스24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5위로 추락했다.

하루키 소설은 전작부터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2017년 7월 출간된 전작 '기사단장 죽이기'는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이전 출간된 '여자가 없는 남자들'(2014)은 8주 연속,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2013)도 8주 연속 1위를 차지했었다. '1Q84'(2009)는 세권을 합쳐 19주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트렌드 코리아 2024 / 김난도 외 / 미래의창
트렌드 코리아 2024 / 김난도 외 / 미래의창

하루키 소설과 다르게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4'가 금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선 주목 받았다.

미래 예측서인 '트렌드 코리아 2024'는 출간과 함께 1위로 진입했으며, 송길영의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도 전주보다 3계단 오른 5위를 차지했다.


이중 '트렌드 코리아 2024'는 30~40대의 고른 지지를 얻었다. 구매 독자 중 30대가 30.3%, 40대가 28.8%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경제 전망서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라며 "향후 다양한 분야의 트렌드서 출간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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